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독일 복강경 수술 3_난소난종 / 자궁내막증 Voruntersuchung

2021-08-28
수술전검사(Voruntersuchung) 때 서류 2부를 작성해 갔는데, 당일 또 이렇게 많은 서류를 또 받아왔다.

수술 전 검사는 금식할 필요없이 아침 8시까지 병원에 가면 됐다. 내가 간 병원에서는 검사 전 수술 수속부터 진행했다.

수술전 검사 준비

1. 병원수속

번호표를 뽑았다.
내 번호가 불려지고 수속하는 직원은 내게 보험카드, verordnung, 신분증을 요구했다.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문제가 되진 않았다.

집에서 수속 관련 된 자료를 작성해서 수술 당일 곧바로 수속 받은 곳에 오면 된다고 했다.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확인해보니 한국에서 하는 수술 동의서 였다. (한국에서는 보호자가 수술 동의서를 작성해서 본 적이 없다. 남편은 내가 수술할 때 사망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는 사인을 했다고 이전에 말해줬다.
독일의 수술 동의서의 내용은 수술하다 죽었을 경우 몸 기증할 것인지, 조직검사 동의 하는지, Datenschutz 등에 관한 내용이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보호자가 사인하는 것이 아니라 미성년이 아닌 이상 거의 대부분 본인이 직접 사인한다.)

2. 코로나 검사

다음은 코로나 검사다.
코로나 예방접종을 맞았거나 코로나에 걸렸다 낫은 사람(6개월 이하) 네거티브 테스트 결과를 가지고 와야한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증상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제서야 첫 관문 통과.

어디든 거리 지키기!! Abstand halten!!

수술전 검사 : 산부인과

이제 9시다. 진짜 수술전 검사를 받으러 산부인과로 향한다.
미리 작성한 전신마취와 관련 질문지와 내가 받을 수술 관련 종이를 제출하고 기다린다.

나와 같이 voruntersuchung하는 사람은 세 명이다.
세 명을 동시에 진행 시킨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술전 검사는 4시간 걸릴거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4시간 중 세시간 반이 기다리는 시간인거 같다.

수술전 검사(Voruntersuchung) 라고 명명하지만 ‘기다리기 테스트’ 였다.

1. 마취과

차음 간 곳은 전신마취에 관한 설명을 받으러갔다.
마취과 의사 선생님이 이름을 부르면 한 명씩 방에 들어간다.
내가 작성한 질문지를 전반으로 전신마취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 수술과 마취에 대해 안심을 시켜줬다.

마지막으로 질문이 있냐고 하기에 수술이 얼마정도 진행되는지 물었다.
나의 경우 실제 수술은 두시간 정도 예상되고 한시간 더 재울거라고 했다.

2. 수술과 관련된 설명과 피검사

지난 산부인과 방문 때 받았던 수술 관련 종이를 바탕으로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피를 뺏다.

나에게 수술과 관련된 설명과 피를 뺀 사람은 학생의사 였다. 실습 중이었다.
학생의사는 피를 뽑는데 참 어설펐다. 한 번은 자리를 조금 엉뚱한 곳에 했는지 피가 찔끔찔끔 나왔다. 한참 동안 피를 빼고 겨우겨우 끝냈는데, 간호사가 피 샘플을 보더니 내 피를 더 뽑아야 한다고 했다. 결국 피를 다시 한 번 뽑았다.

주사를 잘 못 놔서 피를 두번 뽑은 것이 아니라 내용 인지를 잘못해서 피를 두번 뽑은 것은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갑자기 불안해졌다. 간호사에게 나 도대체 누구한테 수술받니? 물어봤다.

기본적으로 이 병원은 그 때 있는 의사가 수술한다고 설명을 하며, 내 수술은 초진 때 의사가 할거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입원한다고 했는데 준비물 같은 건 따로 설명 해주지 않았다. 물어보니 이제서야 입원은 1박 2일이라고 했고, 준비물은 편안하게 옷 입고 오라고. 🙂

종합평

확실히 느낀 것은 한국보다 독일은 수술하는데 외적으로 덜 신경쓰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요즘 한국은 구멍하나로도 복강경한다고 들었는데, 독일은 카메라 구멍 하나, 기구 구멍 두개가 최소이고 세 -네 개가 보통이라고 했다. 때에 따라서 구멍 수는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도 했다. 또 하나의 구멍은 4cm라고 설명 해 줬다. 너무 크지 않아?라고 했더니 ‘더 작을 순 있지만…’ 그 정도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수술전 검사라고 해서 한국처럼 심전도 검사도 하고 기타 등등 여러가지 검사를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수술전 검사’라기 보다 ‘기다리기 검사’를 하고 온 것 같다.

설마 했는데 이제서야 한국에 갈 껄 그런건가 리는 생각도 든다.

나는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엔 뭔가 쎄 한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