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독일은 Visanne가 비싸서 못 먹는다

2021-10-05

한국에서라면 제네릭 약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을까 싶다.

독일에 와서 다시 산부인과를 가니 자궁내막증이 있으니 약을 처방해 준다고 했다. 매일 먹어야되니 힘들겠지만 해보자 했다. 그리고 알고 있던 대로 Visanne가 쓰인 처방서를 가지고 약국을 가니 TK에서는 Visanne 말고 제네릭약으로 준다고 한다.

와.. 이건 또 뭐냐?

자궁내막증을 가진 사람은 독일 제약사 Bayer사에서 나오는 Visanne를 먹는다. 호르몬제이다보니 부작용이 많다고 하는데 아무튼 이 약이 오리지날이고 유명하다. 여기는 독일이니까 Visanne 주겠거니 생각하고 약국을 갔는데 TK에서는 Visanne와 같은 성분(Dienogest)의 제네릭약만 지원해 준다고 했다. 약 옆에 aut idem에 표시가 있으면 줄 수 있는데 따로 표시를 해 두지 않았으면 무조건 제네릭약만 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Formular für Arzneimittelverordnungen (출처 : wikipedia), aut idem에 X가 되어있으면 약사가 무조건 저 약을 줘야한다.

다시 산부인과를 가서 간호사한테 ‘aut idem 해줘’라고 하니 해줄 수 없다고 한다. 그게 법적으로 그런거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만약 오리지날 약을 먹고 싶으면 개인이 비용 지불하면 된다고 했다.

다시 약국을 가서 그럼 내가 Visanne로 구입하면 얼마 내니?라고 물어보니 3달치가 두구두구.. 168유로다. TK에서 지원 받아 제네릭 약을 받으면 3달치 5유로만 내면 된다. 이건 뭐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한국에서 Visanne 얼마인지 검색해보니 3달치 2만 7천원 정도다.

아, 또 새로운 걸 배운다.

  • 관련 링크 : TK Rabattarzneimittel 리스트
  • 약속 잡고 병원가서 의사에게 ‘aut idem’ 해달라고 하면 해줄 수 있다고도 하는데 에너지가 더이상 없어서 안함..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