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2021 해외입국자(자가격리면제자) 병원 입원

2021-10-04
내가 입원 한 자리

나는 결국 한국에서 수술하기로 결정 했다.

독일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하나 같이 될 수 있으면 한국에서 수술 하라고 했다. 또 독일 병원에서 수술 바로 전날 저녁 수술을 미뤄버리는 바람에 또 수술이 한 주 미뤄졌다. 그렇다면 차라리 한국에서 수술하는게 더 빨리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수술이 취소 된 그 날 저녁부터 한국에서 수술하는 것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병원에 전화를 했고, 자가격리면제에 대해서 알아보고 비행기표를 구매했다.

하지만 내 야심찬 계획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코로나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방역의 문은 높았다.

해외입국자는 선별진료소를 지나야 입장 가능

해외입국자(자가격리면제자)의 경우 우선 대학병원 입장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에는 자가격리면제자라고 하더라도 선별진료소를 들러서 입장하라고 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선별진료소를 지나 입장했다.

수술 전 검사를 위해서 여러 번 더 병원을 방문해야했다. 두 번째 방문때는 교수님께 ‘선별진료소 들리다 코로나 걸리겠어요!’라고 했더니 다음부터는 자가격리면제 서류만 있으면 병원 입장이 가능하게 해두었다고 했다. 안 들여보내주면 산부인과에 전화 하라고 했다.

입원은 자가격리면제 기간 이후 가능

입원 수속을 하려고 하는데 또 한 번 방역의 문에 걸렸다. 내가 간 병원의 경우 해외입국자(자가격리면제자)는 대학병원 진료는 가능했다. 하지만 입원은 자가격리기간이 끝나야 가능하다고 했다. 덧붙이는 말로 다른 병원은 더 할 거라는 말을 했다.

그래서 다른 대학병원에 전화해보고 홈페이지에도 가봤는데 결국에는 다 똑같았다. 심지어 진료조차 불가 한 곳도 있었다.

나의 야심찬 계획은 한국방문 2주를 예상했는데, 어쩔 수 없이 비행기티켓을 일주일 뒤로 변경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자가격리 끝나자마자 수술날을 잡아주셨고 마음 써 주셨다. 코로나가 나에게 이렇게 많은 영향을 끼칠 줄은 몰랐다.

내가 입원한 자리가 창문가 라서 그런건 아니지만…

추가로 나는 한국에서 수술 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