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베를린 초등학교 입학 전 알아둘 점 2

2021-10-15

베를린 초등학교 입학 전 알아둘 것들의 두번째 이야기를 두서없이 쓴다. 먼저 베를린 초등학교는 6년제이다. 베를린에서 갈 수있는 초등학교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 외 특이한 점을 기억해서 써보려한다.

베를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진로 결정

베를린은 초등학교 6년제다.(베를린과 브란덴부어그 초등학교 6년제, 그 외의 주는 4년제) 한국 대학에서 독일 교육 시스템을 배울 때 놀랐던 점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가 미래에 기술자가 될지(실업계), 대학을 갈지(인문계)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독일에서는 기술자가 될 학생들은 초등학교 졸업 후 레알슐레나 하웁트슐레를 가게 되고, 아우스빌둥이라는 직업 교육을 받아 전문 기술자가 된다. 대학에 갈 학생들은 김나지움에서 고등교육을 받아 대학을 간다.

처음에 언급했듯이 진로를 언제 결정하는지는 주마다 다르다. 하이델베르크가 있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는 초등학교가 여전히 4학년제이지만, 베를린 주는 초등학교 6년제 다.

출처: Senatsverwaltung für Bildung, Jugend und Wissenschaft, Berlin

특출난(?) 아이들은 베를린에서도 초등학교 4학년 때 김나지움(대학 입학을 목표하는 전문교육학교,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 고등학교를 합쳐 놓은 인문계 학교)을 입학할 수 있다고도 들었다. 하지만 베를린은 보통 6학년에 진로를 결정 한다고 보면 된다.

그 결정은 선생님이 판단을 한다고 익히 들었지만, 실상에서는 부모가 김나지움을 보내겠다고 주장 하면 김나지움을 보낼 수도 있다. 다만 김나지움 입학 후 학교에서 학생이 못 따라 간다고 평가 될 경우, 학교에서 짤릴 수도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개념은 독일 직장에서 6개월 Probezeit과 비슷한 것으로 이해된다.)

베를린에서 갈 수 있는 초등학교

베를린에서 갈 수 있는 초등학교는 공립으로 인터네셔널 학교, 일반 공립학교가 있다. 사립학교로는 기독교(천주교 등)학교, 발도르프 학교, 인터네셔널학교 등 있다.

장애아동과 같이 교육 받을 수 있는 공립학교 혹은 사립학교도 있다. 또 같은 공립이라고 하더라도 학교마다 제 2외국어도 프랑스어, 영어 등도 다르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섞어서 수업을 한다 던지 집중 교육 방식이 학교마다 다르다. 헉헉헉… 선택이 너무 다양하다.

모든 학생들은 집 주변의 공립 학교에 의무 배정 된다. 특별히 공립이든 사립이든 지정된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를 가기로 신청 했다면, 배정받은 공립학교에 연락을 해야한다.

뮌헨의 한 발도르프학생이 한국 고등학교 경험을 하고 온 독일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봐서 링크를 남긴다.

그 외 특이한 점

홈스쿨링 불법과 방학기간 에피소드

특이한 점 중 하나는 독일에서 홈스쿨링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즉 학교 교육은 무료 의무 교육이다.

이와 관련해 독일에서는 매해 방학 기간 전후로 같은 뉴스가 나온다. 주마다 학교 방학기간이 같으니 비행기 표 등 휴가 비용이 비싸지는 것 때문에, 부모들이 학교에는 아이가 아프다고 신청하고 몰래 해외여행을 가다가 걸려서 어마어마한 벌금을 낸다.

무료 의무 교육에서 자유로운 사립학교의 경우는 이에 제외 된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는데 어느정도 선에서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Tag der offenen Tür

학교마다 Tag der offnen Tür 라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교에 대해 소개해주는 날이 1년에 한 번 씩 있다. 관심있는 학교가 있다면 학교마다 교육 방법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다 취소되었다.

항상 관심있는 학교 홈페이지를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