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독일 여행 : 베를린 동물원 + 아쿠아리움 추천!

2020-02-05
베를린 동물원
베를린 동물원

안녕하세요. 독일오리입니다. 오늘은 베를린에서 저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저희는 아기가 한 살이 되자마자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걸음마를 막 시작하는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찾게 된 곳이 베를린 동물원입니다. 베를린동물원은 주로기셔역 바로 옆에 위치 해 있습니다. Tiergarten의 일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요. 도시 한 가운데에 숲과 함께 동물원이 있는데, 동물원과 연결되어있는 아쿠아리움도 사랑 그 자체입니다. 저희 가족은 여전히 심심하면 베를린 동물원을 찾아갑니다. 생각해보니 저희 가족이 베를린에 있었던 3년 간 매년 연간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네요. 선물로 받은 동물원 연간회원권이 있어서 내년에도 연장할 거 같아요. 오늘은 베를린 동물원과 아쿠아리움을 소개하겠습니다.

베를린에 산다면 무조건 연간회원권!

동물원과 아쿠아리움 당일티켓 가격
동물원과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 가격

저희 아들은 동물원을 가면  아쿠아리움은 너무나 당연하게 가는 걸로 여깁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항상 동물원과 아쿠아리움 두 군데를 이용할 수 있는 연간회원권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왜 연간회원권을 추천하냐고요?
동물원과 아쿠아리움 두 군데를 이용하는 1일 티켓은 가격이 어른 기준 22유로이고 4세 이상 15세 어린이는 11유로입니다. 연간회원권의 경우 77유로 어린이는 39유로에요. 동물원을 한 번 방문하게 되면 일 년에 무조건 4번 이상은 가거든요. 연간 회원권 치고 저렴하고, 1일 티켓은 우리나라 어린이 대공원은 무료인데 비교하면 또 너무 비싸죠? 하지만 감히 추천드립니다. 벌써 4년째 다니는 데도 항상 가면 새로운 장소를 찾아요. 작은 것 같으면서도 큰, 아주 신기한 곳입니다. 가끔 저는 아이 없이 혼자서 걷기도 해요. 아주 괜찮은 공원이라고 생각해요.

베를린동물원 온라인사이트 바로가기
https://www.zoo-berlin.de/de

베를린동물원

연간회원권 좀 더 싸게 구입하는 방법

만 4세 이하는 입장 무료에요. 최근까지도 저희는 어른 티켓만 샀어요. 또 가족 연간회원권(기준은 전부 동물원 + 아쿠아리움)이 있는데 거의 어른 두 명 가격과 같아요. 어른 두 명 연간회원권 가격은 154유로이고 가족 연간회원권은 155유로입니다. 가족 연간회원권은 아이 세 명까지 해당되요. 그러니까 저희의 경우는 가족 구성원이 세 명인데 155유로 내고, 어떤 가족은 아이 세 명이라도 같은 155유로 내는거지요. 이건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요. 

베를린 패밀리패스 2020

원래 주는 혜택말고 다른 팁을 드리자면 Berlin Familienpass라는 책이 있어요. Karstadt(백화점)에서도 판매하고 이 곳 저 곳에서 판매하는 쿠폰북 같은거에요. 가격은 6유로입니다. 이 책 안에 동물원 연간회원 할인권이 있어요. 저희는 작년에 연간회원권 구입할 때 이 쿠폰을 사용했어요. 동물원 외에도 할인권이 많이 들어있어요.

베를린 동물원

특별한 베를린 동물원의 3가지!

이미 위에 살짝 언급하긴 했는데요. 몇 년째 다니는데 매 번 새로운 곳을 만납니다. 동물도 동물이지만 저는 걷는 걸 좋아해서 혼자서도 동물원을 가끔 가는데요. 이 곳 저 곳 다니다 보면 ‘이런 길도 있네?’ 하는 곳이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곳을 만나요. 우리나라 수목원에 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가끔 보면 저 말고도 아이 없이 혼자 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2017년 베를린 아쿠아리움

어린 아기를 데리고 가서 괜찮았던 곳은 아쿠아리움이 정말 괜찮았어요. 밖에 비가 와서 놀이터를 갈 수 없는 겨울이 오면 아기를 데리고 아침부터 아쿠아리움을 가는 게 일 이었습니다. 유모차로도 쉽게 입장할 수 있고, 가보면 저 같은 독일엄마들도 많았어요. 

2018년 아쿠아리움

베를린 동물원에 있는 놀이터도 정말 좋아요. 어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과 어린이가 놀 수 있는 놀이터로 나뉘어져있어서 안전하기도 하지요. 여름에는 놀이터에서 같은 나이 때의 아기를 참 많이 만났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지금 가장 친한 한국인 가족이 있는데 동물원 놀이터에서 우연히 알게 된 가족입니다. 이들도 베를린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이는 유치원에 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뭐 할지 궁리하다가 동물원 연간회원권을 끊어서 왔다고 하더라고요. 제 아들한테는 유치원 가기 전에 거의 매일 갔던 유치원 같은 곳이라고 할까요? 유치원 끝나고 가끔 동물원에 가면 어떤 때는 놀이터에서만 놀다가 오기도 합니다.

베를린 개구리

아이와 베를린으로 이민오게 된다면 무조건 베를린 동물원 연간회원권을 추천해요. 확신할 수 있어요. 키타 자리는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더 구하기 어려울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