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아들과 무덤 산책

2021-10-09

아들과 가끔 무덤 산책을 한다.

무덤 산책을 할 때면 “엄마 죽으면…” 이런 대화를 자주 하긴 하지만. 나쁘지 않다.

오늘은 아들이 먼저 산책 하자고 했다. 본인이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서 안 가본 길로 계속 들어간다. 큰 무덤을 보다가 작은 무덤들도 본다. 미로 같은 길을 지나다가 여우를 봤다. 여우가 있다고 가보자고 여우가 지나간 길을 따라가니 다람쥐가 있다.

사람들이 먹이를 많이 주는지, 우리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햄스터를 키우고 나서 설치류를 좋아하게 된 우리아이는 다음에는 너트를 가지고 와야겠다고 난리를 쳤다. 잘해주고 싶다고 했다. 아들에게 나는 남한테 잘하지 말고, 집에 있는 우리집 꼬맹쓰에게나 잘하라고 했다. 그리고 길들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도 만나서 반가워!!

인형 아님 1.

인형 아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