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18년 1월 중간.

2021-05-16

# 신기하게도 심각했던 두통은 줄었다.

그 이유가 독일의 날씨가 덜 추워서인지, 한국에서 받고 온 침 치료 때문인지, 독일어 학원을 당분간 가지 않아서인지 모르겠다.

마지막 이유가 아니면 좀 좋겠는데… 왜인지 마지막 이유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단순하게 하고 싶은 일이 갑자기 생겨서 알아보고 있다.

나 아닌 누군가가 해줬음 좋겠는데, 안 하길래. 예상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잘 된다는 의미는 아주 많이 많이 팔아서 라기보다는 내 인건비가 나오는 정도면 좋겠다. 그리고 오래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 아들의 배변훈련은 아주 잘되고 있다.

이제 카카라고 이야기 하고 카카를 놓고, 쉬는 바닥에 놓지 않는다.

아들, 너 몇 살이니. 태어난지 며칠이 되었는지 기억하던 때가 있었는데… 만 2살이라는거 밖에 모르겠다. 곰곰히 생각해보자. 음.. 넌 지금 29개월이다.

 

 

# 너는 이제 노래를 제법 부른다.

타요노래 ‘나는 나는 포크레인~’에서 ‘나는 나는’ 부분만 한 6개월 부른거 같다.

그랬던 네가 이제 포크레인까지 부른다.

여전히 공사장의 모든 것들에 환장하고 좋아한다.

숨바꼭질을 좋아하는데 아직 오랫동안 숨지 못한다. 그리고 머리만 안 보이면 네가 안보일거라 생각하더라.

너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