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독일대학교 오리엔테이션에 가야할까?

2022-04-05
독일 대학교에서 주는 오리엔테이션 책자

한국에서도 안 간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독일에서 다녀왔다.

한 독일인 유투버에 따르면 오리엔테이션은 친구 사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나는 모든 오리엔테이션 다녀왔는데 마음에 맞는 친구는 못 만났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여기도 학생들끼리하는 오리엔테이션(사람을 알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은 술 판이었다는 것에 놀랐다. 다른 점이라면 아침 9시부터 술을 마시기에 나는 집에 간다며.. 받을 것만 받고 집에 왔다.

오리엔테이션 가야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리엔테이션은 정보를 얻기 위해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인트라넷을 사용하는지가 제일 중요한데 이 곳에서 기본적인 내용을 안내해준다.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건지, 학교 사이트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오리엔테이션 안들었다면 더 헤매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고 한시간이 흘렀나? ‘아, 괜히 시간낭비 했구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안 갔다면 몰랐을 내용을 알아서 ‘그것만으로도 됐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도 수강신청에 대한 내용이었던 듯하다.

개인적으로 술 마시는 (학생들끼리하는) 오리엔테이션 외에는 갈 만하다고 말하고 싶다.

적응하는데 하나라도 얻어오는게 있으면 된다.

학과에서 신입생에게 나눠주는 안내 책자, Studienführer

학과에서 나눠주는 책자를 꼼꼼히 읽어요

십팔년 전 한국에서도 학교에서 나눠주는 수강신청 책자를 항상 꼼꼼히 읽었던 거 같다.

‘독일도 마찬가지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역시 독일도 학과에서 나눠주는 오리엔테이션 책자에는 아주 좋은 정보들이 촘촘히 들어있다. 도움이 되는 사이트라든지, 시험에 관한 내용이라든지.. 틈틈이, 꼼꼼히 읽자.

그럼 친구는 어디에서?

나는 나이도 많고, 애도 있고, 동양인에 핵인싸 성격도 아니다. 몇 몇 독일학생 유튜브를 보니 독일은 같이 공부를 많이 한다기에 나도 그래야 되나 하고 걱정했는데.. 역시 케바케인거 같다. 몇 학기 더 해봐야 알겠지만 첫 학기는 한국처럼 혼자, 물어볼게 있으면 많이 생각해보고 튜터에게 물어봤다.

핵인싸 성격이 아니라면… 과목을 듣다가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다. 과목 중 소 그룹으로 나뉘는 경우가 자주있는데 사람은 거기에서 알게 되면 되는 것 같다.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저도 아직 친한 친구 없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

왓츠앱 그룹에 가입하세요

또 각 학년별로 왓츠앱 그룹이 초반에 생성되는데 거기 가입하는게 중요하다. 이 곳에 시험 족보가 올라올 때가 있다. 쓸데 없는 질문들도 많지만 족보가 올라오니 괜찮다.

결국 비슷한 거 같다. 한국이나 독일이나 결국 공부는 셀프. 오늘은 공부가되지 않아 글을 써 본다. 그래도 독일어로 내 생각을 써야하는 학과나 토론을 해야하는 학과에 입학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가. (이런 학과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