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베를린) 여름 딸기 따러 가요!

2021-06-23
아들이 처음으로 직접 따 본 딸기

독일은 5월 부터 딸기의 계절이 시작된다.
향과 맛이 좋아, 딸기 때문에 여름이 기다려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겨울에만 딸기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나도 처음에 독일와서 좀 놀랬다. ‘여름에 웬 딸기?’
친정엄마에게 전화 찬스로 물어보니, 이전에는 한국에도 노지 딸기가 여름에 있었다고 한다. 노지 딸기가 맛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실 독일에 사는 한국사람들에게 여름에 딸기 따러 가는 것은 유명한 것 같다.
과일 따는 건 재미있는 일이니, 우리도 독일에 와서 처음으로 딸기 따러 다녀 와 봤다.
아들이 다섯살 정도 되니 딸기 따러가기에 아주 알맞은 나이 같다.

딸기 따기에 열심인 아들, “아들아, 여기서 먹는건 공짜니까 여기서 많이 먹어라!!”

재미 있었던 것은 우리가 당일 오전 딸기 따러 다녀왔다고 베를린에 사는 몇 명의 가족들에게 말해줬는데, 한국인 가족들만 모두 그 당일에 딸기 따러 다녀왔다. 한국 사람들은 부지런한 걸까? 과일 따는 걸 좋아하는걸까?

딸기는 바구니에 담아요

딸기는 바구니에 예쁘게 담으면 된다.
집에서 담을 용기를 가져가도 되고, 0,50유로를 내고 Kasse(계산대)에 가서 바구니를 구입해도 된다.

우리가 직접 딴 딸기들

Kasse에서 구입한 경우

Kasse에 가서 바구니를 구입하겠다고 하면, 바구니 그람수를 재어주고, 영수증 같은 걸 준다.
나중에 딸기를 다 딴 다음 계산할 때 그 그람수를 제외한 가격만 내면 된다.

집에서 따로 가지고 온 경우

집에서 따로 딸기 담을 용기를 가지고 간 경우에는, 따기 전에 Kasse에서 바구니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가지고 온 용기의 무게를 잰 다음 입장하면 된다.

딸기 종류는 다양

딸기 종류가 다양했다. 딸기 종류마다 모양도 조금씩 다르고 향과 맛이 다 달라 재미있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문을 열면 은은한 딸기향이 코를 즐겁게 한다. 한 걸음에 달려가 딸기밭을 대강 훑어보니, 우리가 간 곳은 딸기의 품종이 네, 다섯가지 되었던 것 같다.

Asia라는 품종이 있었고, Korona라는 품종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Asia와 Korona가 맛있었다. 우리 입맛에 안 맞는 품종도 있었다.

어떤 것은 딸기 사탕 맛이 나기도 하고, 어떤 것은 한국 딸기 맛이 나기도 했다.
품종마다 꼭지 모양도 다르고, 겉에 재질도 다르다는게 재미있었다.

맛보기는 공짜

딸기를 따는 즐거움에서 빼놀 수 없는 것은 현장에서 맛보기는 공짜라는 거다.

“아들아 여기에서 많이 먹어라!”를 얼마나 많이 말했는지 모르겠다.

이것 저것 종류별로 따먹으면 된다. 딸기 밭에서 먹는 것은 공짜다.

나도 그랬지만, 이상하게 딸기밭에서는 맛보기가 공짜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먹진 못 한거 같다. 처음이라서 그런걸까?

우리 가족 모두 집에 도착하자마자 딸기를 한 판 더 먹었다. 다음에는 현장에서 더 먹고 와야겠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딸기 따기.

계산하고 집오면 끝!

딸기를 다 땄다면 제일 처음 갔던 Kasse에 영수증을 내고 계산을 하고 오면 된다.
딸기 밭 옆에 간이 화장실이 있는데, 그 곳에 들렀다 집으로 출발하자.
딸기가 물이 많다.

예쁜 딸기로 가득 가득!!
우리가 간 곳은 Schwanteland Selbsternte

우리가 간 곳은

Schwanteland Selbsternte

위치 : Am Krämerwald, 16727 Oberkrämer

웹사이트 : https://www.sl-gartenbau.de/

구글맵 : https://goo.gl/maps/3cpNjXKnB5V4w6P89

이 곳도 유명하지만, 올해는 딸기 따기 안해요.

Hofladen Falkensee Hans-Peter Kruse

위치 : Dallgower Str. 1, 14624 Dallgow-Döberitz

웹사이트 : http://www.hofladen-falkensee.de/veranstal.htm

구글맵 : https://goo.gl/maps/empFVTLCRAMPyVr47

기타 : 올해(2021년)는 코로나와 여러가지 이유로 딸기따기는 못한다고 한다.

올해 여름이 가기 전에 또 따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