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독일 취업 현실 : 이것이 가장 큰 문제

2023-06-16

독일 취업 제일 큰 걸림돌

결론적으로 언어가 문제가 가장 크다. 한국에서 하듯이 스펙 쌓고, 여러 증명서(학위, 언어 점수) 받기 위해서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데 시간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언어가 가장 큰 문제인 이유

예를 들어 한국 회사에서 일을 잘할것 같고, 경력도 괜찮은 것 같은데 말이 잘 안 통하는 외국인을 뽑기 보다는 비슷한 능력의 말 잘 통하는 사람을 뽑는게 당연할 것이다. 독일에서도 마찬가지로 말이 잘 통하지 않는 한국인을 뽑아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언어 장벽을 뛰어넘을 만한 능력이 있지않는 한 그들은 말 잘통하는 다른 후보를 뽑을 것이다.

어느 수준의 외국어 능력이 필요한가?

굳이 점수로 표현하면 토익 만점은 쉽게 넘을 수준이 되어야 한다. 독일어의 경우 C2 레벨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런 점수는 취업에 아무 상관없다. 그들은 이런 점수나 등급이 알지 못한다. 점수가 없더라도 잘 알아듣고, 말 잘 하면 된다. 우리 기준의 네이티브 수준으로 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 지원자들의 공통적인 아쉬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면 수준이 상당히 괜찮다. 이력서에도 영어나 독일어가 문제 없다고 써 놓는다. 하지만 면접을 하게 되면 확실히 유럽의 지원자들과 차이가 느껴지게 된다. 상당히 괜찮은 후보 같은데, 의사소통이 매끄럽지 않아서 결국 다른 사람으로 정하게 된다.

언어 외에 다른 문제도 많다

언어장벽을 해결한다고 해도, 경력과 능력도 키워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고 생각 하면 된다. 1-2년 동안 독일어를 마스터 하겠다는 것은 야심이다. 이미 독일어를 오래 공부 했거나 라틴어 계열 언어의 베이스가 있어야 겨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마도 10년 넘게 공부한 자신의 영어가 어느 수준인가 생각해보면 체감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외국인에게 비자는 그 만큼의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또 경력을 살려서 취업을 하게 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거나 새로운 전공으로 전환하여 취업을 독일어 공부와 병행해서 여러가지로 쉽지 않을 게 보나 마나 뻔하다.

그래도 도전

그래도 한국에 비해 워크 라이프 밸런스가 월등히 좋은 독일에서 살수 있다는 목표로 도전해볼만 하다. 단지 그 길이 상당히 험할 수 있다. 희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해내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