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독일 베를린 초등학교 입학 전 알아둘 점 1

2021-10-06

독일 학교 시스템을 이해하기가 여전히 어렵다.

초등학교 입학 준비 되었나요?

독일의 각 주마다 학교 시스템이 다른 것도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너무 많다. 외국인으로서 그 내용을 파악하기 처음에는 쉽지 않은데, 몇 년간 주변에서 들은 귀동냥을 바탕으로 적어본다.

8/ 9월 신학기제

8/9월 신학기제는 유럽에서는 너무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라서 의외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이렇게 학교를 쉬게 되었으니, 기존 3월 신학기 제도를 9월 학기제로 변경하자는 내용의 이슈를 한국 뉴스를 통해 들었다.

독일은 8월 혹은 9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다.(주마다 돌아가면서 8월 혹은 9월 입학한다) 결국 이 입학 제도를 변경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다시 한 번 힘든 일이라고 결론이 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능을 11월에 봐서 다음해 3월 대학을 입학한다. 하지만, 독일의 수능이라고 불릴 수 있는 Abitur는 5월에 보고 대학에는 그 해 9월, 10월에 입학하게 된다.

여름, 가을 생의 경우 입학 전 2년부터 고민을 시작하자

학기가 여름에 시작하는게 얼핏 보기에는 간단해 보인다.

하지만, 이 차이로 인해서 9월 생인 우리 아이의 경우 한국에서 보다 초등학교 입학이 6개월 빨라 지거나 6개월 늦어지게 되었다.

예를들어 2022년 8월 입학하게 되는 아이는 2015년 10월 1일 ~ 2016년 9월 30일 출생 아동이 대상이 된다. 즉 만 6세 어린이가 초등학교 입학 대상이다. 나의 경우 우리 아이의 성숙도 등에서 많이 헷갈렸다. 만 4세, 5세, 6세의 성숙도 차이는 어마어마 하다.

check!!

1년 전 초등학교 등록

초등학교 등록은 1년 전에 한다. 2022년 입학 대상자의 경우 1년 전인 2021년 9월에서 10월(2주간) 미리 본인이 해당된 학교에 등록을 해야한다.

또 공립학교가 아닌 사립학교를 가고 싶은 경우는 1년 반 전에 추가적으로 사립학교에 서류등록을 해야 한다.

서류등록시 필요한 서류들은 그 전에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 또 사립을 원할 경우, 선택사항이 많아 어떤 사립학교가 내 아이에 맞을지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다.

Schularztliche Untersuchung (입학 전 검사)

초등학교 등록을 하면 Schularztliche Untersuchung(입학전 검사)에 대해 안내해주고, 기간 내에 부모가 신청을 해야한다.

Schularztliche Untersuchung(입학전 검사)은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Amt(관련 정부처)에서 아이의 성숙도를 체크하는 검사이다. 전문 의사 선생님이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 사항을 체크해서 학교에 갈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인지 파악한다.

이 검사는 입학하는 학교 그리고 부모 입장에서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여겨지는 걸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검사는 참고로 하고, 우리나라 처럼 독일에서도 부모의 선택에 따라 입학 시기를 1년 늦출 수도 있고, 조기 입학 신청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아이의 성숙도가 입학 수준에 미달되어 입학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키고 싶다면 재검사를 하든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